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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도 여전히 불면...
생각이 많은 건 맞나보다
그저 생각만 많고 행동하지않는....
나 요즘 뭐하냐...
뭐하고 있는 거지?
새해는 밝아 어느새 이월도 중순을 향했는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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글
내 주변의 물건들이 하나 둘 시간을 이야기하기 시작한다..
어느 날부턴가 자꾸 묻어나는 검은 조각에 짜증을 내다
문득바라보니 헤드폰에서 나온 것이다.
아니 이게 왜! 벌써..하다보니..
어느새 이 아이도 9-10년이란 세월을 나와 함께 지낸 아이다...
얼마 전엔 나의 맥북이 그러더니...
그러고 주변을 살펴보니...
하나같이 최근에 샀다며 얼마 안됐어하던 것들도
기본 5년은 다 넘어버린 것들이다....
자신도 모르는 사이 훌쩍 커버린 것 같다며 아이들에게서 느낀다는 부모들의 시간의 흐름을.. 혼자인 난 내 주변의 사물들에게서 느끼는 중이다...
그나저나... 추억은 추억이고.
헤드폰하나는 또 어디로 간 거야..
시간의 흐름과 함께 나의 기억도 흘러갔나보다...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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글
어차피 오늘 자고 내일 눈을 뜨는 행위는 똑같을 것인데 유난히 한 해의 마지막 날은 이상하게 의미를 두게된다
그저 밤이되어자고 아침이되어 일어나는 반복적인 일상일 뿐인데.... 도돌이표같은 길고 긴 인생의 쉼표같은 걸까나... 한번쯤 복습같은 반성과 예습같은 계획을 생각해보라는...
한 해가 끝남을 아쉬워하며 리셋이라도 될 마냥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았던 새해를 맞이하는 마음은 다음 날 너무도 아무렇지않게 시작되는 보통의 하루에 작심삼일로 끝나는 계획처럼 그렇게 허무해진다...
한해를 보내는 건 그저 새로이 맘에 드는 달력을 구입하여 벽에 거는 것!이 었던 나는....
오늘 아침 눈뜨며 문득.
유난히 무심했던 내 주변지인들에게
죄스러움과 동시에 고마움의 감정을 표현하고 싶어졌다. 그들도 나도.. 별 다르게 서로에게 한 것은 없었는데.. 그저 혼자가 좋아를 외치며 굴파고있던 내가
아.. 내 주변에도 이러한 이들이 있었지.. 참 고맙구나.. 하는 생각을 하게되었달까...
내 친구가 되어주어 고마워...
내가 소중히 여길 수 있는 사람이 되어주어 고마워..
심지어..
니가 날 미워 해주어 고마워 덕분에 나도 널 미워 할 수 있었어.. 등등의 감정이 마구 들어오는.....
이런 저런 모습으로 내 옆 가까이에서 멀리에서
나와 함께하고 살아가고 추억하고 잊어가는 모든 분들께..
어느새 서로의 기억 속 익명이 되어버린....
나와 함께 시간을 스쳐간 모든 분들에게
평안한 하루가 되길...
함께했던 그 좋았던 모든 순간만큼은
다 진심이었을 겁니다
앞으로도 당신들과 웃고 있는 나는,
감사하다 말하는 나는 그 또한 진심입니다
HAPPY NEW YEAR!
LOVE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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