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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갑을 잃어버렸다....
지갑에 들어있던 건
교통카드를 대신할 신용카드 한장과......
14년..
착각이라 할지라도 날 버티게 하던 그 녀석...
99년 그 날....
오빠의 책 속에서
우연히 발견한.. 아닐지도 모르지만
오빠의 것이라 무조건 믿고 싶었던
이젠... 보낼 때가 된 걸 거야...
갑자기 멍..... 그리고 혼자가 되어버린 느낌이다
1999년 3월 22일 그날
뱉아내지도 못한 채 가슴에 묻었던 울음을
오늘에서야 비로소 터트리며 이젠 보내고자한다
너만큼만 살고 싶었고 너가 살지못한만큼
내가 너 몫까지 더 열심히 살아야한다고 생각했고
더 잘해야한다고 생각했는데
그러지 못해서 미안해....오빠..
잘가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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