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07-2-17 헤드윅

김다현, 이영미..

 

김다현씨와 이영미씨의 공연...

상당히 좋아하는 조합이지만...

이제 이 두 조합도 없겠지만 있다하여도 그만이다..

 

이영미씨..

그녀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카리스마를 사랑한다.

하지만 그 카리스마에 미친 듯이 비명을 지르는 사람들의 목청을 사랑하지는 않는다

 

뮤지컬 헤드윅...

모 배우의 말 처럼... 뮤지컬 헤드윅이다... 뮤지컬 이츠학이 아니란 말이다!

젠장.. 콘서트장이 아니란 말이다!!!!!

 

이 날의 다드윅은 그 동안의 그녀와 달랐다..

또 다른 해석을 한 것인가?

매일 매일이 다른 헤드윅...

도대체 그가 표현하고자하는 헤드윅은 몇 명의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일까?

 

마지막의 토마토씬....

분노로 짓이겨버리는 토마토만으로도 그 감정을 받아들이는 입장에선

힘겨운 일이었다..

 

오늘의 헤드윅의 분노는 어디까지였던 것일까?

무덤하기까지 했던 그가 마지막으로 보여준 토마토씬은..

입 속으로 쮜어짜내어 먹어버린 그의 토마토 한 쪽은...

소름끼치지까지한 것이었다..

감정 표현의 극대화....

연기라기보단 이미 그는 헤드윅이 되어 그 분노를 온 몸으로 느끼고 있는 듯 했다.

무서움.... 광기...

 

아직도 당신의 애절함에 사라지지않는 심장의 두근거림...

 

posted by Rhei