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글
내가 선택한 거지..
내 선택으로 내가 상처받으면서
상처준 널 탓하고...
알고보면 젤 멍청한 건 알면서도 되풀이하는 나인데...
글
냉장고며 싱크대며 하다못해 화장실까지 다 뒤져가며
유통기한이 지나거나 닥쳐오는 물건들을 다 버렸다
딱 하나
유통기한이 제일 오래 지난 너
어찌 버려야하는 걸까
과감히 잡아놓고
오늘도
슬그머니 제자리에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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글
버스 안이 시끄러
사연많은 신세한탄 아주머니들이 앞 뒤 왜 이리 많아
모든게 즐거워 꺄르르르 거리는 애들은 또 왜 이리 많아
이 와중에 뒷자리 전화 걸고있는 너는 누구니
제발 받지마... 라는 나의 소망은 무색하게 받아버리네.
그보다 짜증나는 건
이 상황에 전원꺼지는 나의 블루투스 이어폰은 뭐니
이 듣기싫은 세상 소음과 차단시켜줄 유일한 너 인데....!!!
난 아직 반도 못왔다구
거슬려 거슬려 거슬려!!!!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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